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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재단 제8주년 창립기념심포지엄 - 협동과 연대의 주체, 새로운 협동조합을 말한다(2012년 3월)
    • 작성일2020/03/02 16:50
    • 조회 433
    2012년 3월 21일. 지역재단 제8주년 창립기념심포지엄이 양재동 aT센터에서 개최되었습니다. 올 한재 지역재단이 지역의 발전을 위해 추구해야 할 방향의 하나로 2012년 ‘세계 협동조합의 해’와 새롭게 시작되는 ‘협동조합기본법’의 제정을 맞아 협동조합의 개혁과 새로운 협동조합의 건설을 통해 ‘순환과 공생의 농업농촌사회’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삼게 되었습니다. 이와 같은 취지로 이번 창립기념심포지엄은 ‘협동과 연대의 주체, 새로운 협동조합을 말한다’라는 주제로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많은 지역의 리더분들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기념심포지엄은 지역재단이 걸어온 8년의 발자취를 보여주는 기념동영상을 감상하는 순서로 시작되었습니다. 지역재단의 창립기념심포지엄을 위해 뜻 깊은 말씀을 준비해주신 홍철 대통령직속 지역발전위원회 위원장님의 축사가 이어졌고, 주제 발표 전 동아시아 중산간 지역의 내발적 발전 연구를 위해 한국을 방문 중이던 나가노 대학연구팀의 시미즈 마유코 연구원이 기념특강순서를 준비해주셨습니다. 시미즈 마유코 연구원은 기념특강의 주제로 ‘일본 농촌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인재육성’을 발표하여, 현재 일본농촌지역의 현황, 농촌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에서 인재육성이 갖는 중요한 의미, 인재육성의 성공적 사례를 소개함으로서 한국에서도 지역밀착형 인재육성이 농촌발전방향의 하나로서 중요한 의미를 갖게 되길 기대하면서 특강을 마무리해 주셨습니다.

    다음순서로는 주제발표가 이어졌습니다. 첫 번째 주제발표는 새로운사회를여는연구원의 정태인 원장님께서 ‘협동과 연대의 지역사회 건설을 위한 협동조합의 새로운 패러다임 – 협동조합이란 무엇인가, 그리고 에밀리아 로마냐’라는 주제로 협동조합이 갖는 가치와 원칙, 현대사회에 맞춰 발전하는 새로운 협동조합의 모습 그리고 새로운 협동조합의 대표적 성공사례로 꼽히는 에밀리아 로마냐 지역사례를 소개해주셨습니다.

    두 번째 주제발표는 춘천사회적경제네트워크의 이강익 정책기획국장님께서 진행해주셨습니다. 이강익 국장님은 ‘지역단위 협동과 연대의 경험과 교훈 : 협동조합의 지역화 전략’이라는 주제로 새로운 협동조합의 시대를 맞이하여 지역사회와 협동조합의 관계에 대해 조명하고, 

    ‘지역순환경제’라는 주제를 통해 지역 안에서 발전하는 경제의 순환에 대한 필요성과 각 주체가 취해야 할 역할에 대해 소개하였습니다.

    주제발표 후 잠깐의 휴식시간에는, 이번 창립기념심포지엄을 위해 지역재단과 협의하여 지역농산물을 소개 및 홍보하는 시간을 함께 하였습니다. 지역농산물 홍보를 위해 참여하신 단체는 충북 옥천 산수화권역 배바우청정정보화마을, 경기 화성 또나따 목장, 충남 서천 달고개모시마을,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에서 운영하는 언니네 텃밭에서 참여하여, 각 지역에서 생산되고 있는 우리의 농산물들을 소개하고, 시식 및 관람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휴식시간 이후, 충남발전연구원 박진도 원장님의 사회로 종합토론이 시작되었습니다. 협동조합이 지역과 사회에 중요한 이슈로 떠오르면서 많은 토론자분들이 적절한 소재와 내용으로 토론에 충실히 임해주셨고, 협동조합과 관련하여 이론적ㆍ실질적 지식과 경험을 참석하신 지역리더분들께 말씀하시며 열띤 토론을 진행해 주셨습니다.
     
    먼저 원주협동사회경제네트워크의 김선기 사무국장님께서 ‘협동조합 운동과 지역사회 건설’이라는 주제로 토론의 장을 시작해 주셨습니다. 김선기 국장님은 협동조합의 미래가 협동조합다움을 지키고, 협동조합 간 협동을 통해 공동의 미래를 설계하며, 지방자치단체와의 우호적인 관계형성, 앞서 말한 조건들을 실제로 지역에서 전개하려는 노력을 통해 이루어질 수 있다는 내용으로 토론에 임해주셨습니다.
     
    다음토론은 한겨레신문의 김현대 선임기자님께서 ‘협동조합으로 기업하자 – 지역의, 지역에 의한, 지역을 위한 협동조합 기업’이라는 주제로 토론을 이어갔습니다. 김현대 기자님은 지역에 뿌리를 둔 외국의 협동조합사례를 설명하면서, 우리나라에서도 지역기반의 협동조합이 확산되기 위해 우리가 생각해 볼 사항들을 말씀하시면서 토론을 마무리 해 주셨습니다.
     
    세 번째로는 고산농협 조합장이신 국영석 조합장님은 ‘지역에서의 농협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토론에 참여해 주셨습니다. 지역활성화를 위해 지역농협의 육성과 활성화에 대한 필요성을 실질적 경험을 통해 말씀해 주시어 많은 지역리더들의 공감을 얻으실 수 있었습니다.
     
    다음으로는 농협제자리찾기국민운동본부 최양부 공동대표께서 토론에 임해주셨습니다. 최양부 대표님은 ‘바른 농민협동조합의 모델 만들기에 나서야’라는 주제로 기존 협동조합의 대표 격인 농업협동조합이 진정한 협동조합의 형태에서 벗어나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음을 지적하고 농협이 가진 본래의미를 찾기 위해 노력해 오신 실질적 경험을 토대로 앞으로 새롭게 활성화될 협동조합들이 우려하고 지양해야 할 부분에 대해 말씀해 주셨습니다.
     
    다음으로 사회투자지원재단 사회적경제연구센터 문보경 부소장님은 ‘불휘 기픈 남간 바라매 아니 뮐쌔 곶 됴코 여름 하나니’라는 순 한글의 주제로 토론에 임해주셨습니다. 문보경 부소장님은 발제문을 통해 협동조합제도화를 통한 기대와 우려에 깊은 공감을 표하셨고, 협동조합기본법 시대에 우리가 상기해야할 협동조합의 기본적인 6대 가치와 앞으로 새롭게 진행될 협동조합이 연대와 참여를 통해 확산되기 위해 우리가 유념해야 할 부분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마지막으로 한국협동조합연구소 김기태 소장님은 한국협동조합의 협동과 연대의 프레임 구축을 위한 몇 가지 생각이라는 주제로 토론을 진행해주셨습니다. 현재 협동조합과 관련된 이슈들이 대두되면서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계신 김기태 소장님은 협동조합기본법의 시대에서 협동조합이라는 말이 갖는 기본적 의미를 되새기고. 개별 협동조합간의 협력과 연대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말씀하셨습니다.
     
    토론자분들의 종합토론을 진행하면서, 참석하신 지역리더 여러분들께는 별도로 제공해드린 질문지에 질문 또는 의견을 담아주시길 부탁드렸고, 토론자분들의 토론 이후 질문지와 관련된 종합토론을 이어갔습니다. 두 번째 토론에서는 많은 지역리더분들이 질문을 작성해 주셨고, 좌장이신 박진도 원장님의 사회를 통해 질문을 해결하고 의견을 공유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몇몇 지역리더분들께서는 직접 의견과 질문을 피력해주시기도 하셨으며, 지역리더분들과 함께한 종합토론은 활발한 질문과 의견이 오간 후 마무리 되었습니다. 

    장시간의 창립기념심포지엄을 마치고 열띤 박수로 심포지엄의 마무리를 축하해주시는 지역리더분들을 보면서, 모두가 뜨겁게 지역에 대해 고민하고, 발전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계신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습니다. 또한 이렇게 많은 분들이 같은 고민을 안고 이를 해결하고자 할 때, 우리 농촌의 발전은 한걸음 더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참석해주신 전국의 모든 지역리더분들, 발제와 토론을 도와주신 여러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앞으로 지역재단은 더 다양한 시선과 방법으로 지역의 순환과 공생에 대해 고민하고 노력할 것을 약속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