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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민이 행복해야 국민이 행복하다>> 감상문: 김순자 부여농협 과장
    • 작성일2021/07/28 17:35
    • 조회 482
    농민이 행복해야 국민이 행복하다
     
    부여농협 과장 김순자
     
    <요약>
    농협 생활 31년차인데도 농업인의 가치를 잘 모르고 있었음에 반성을 하게 되었음. 농업은 이제 먹거리 생산 기능을 넘어서서 다양한 가치 실현 기능으로까지 확장되고 있음.
    물론 수도권 집중, 인구 감소, 고령화 등 현실은 녹록치 않음. 그러나 어려움 속에서도 농업 농촌의 가치를 일깨워주는 사례를 책으로 접할 수 있어 좋았음(: 자연생태학교). 또한 고령의 농업인들이 자랑스러우며 앞으로도 농업농촌농민의 삶이 지속될 수 있도록 기여하고 싶음.
     
    올해는 유난히도 비가 자주 내린다 우연한 기회에 책 한권과 마주하게 되었다. 제목은 농민이 행복해야 국민이 행복하다매일의 일상이 농민과 함께하니 제목에서부터 친근감이 생겼다. 책장의 마지막페이지를 덮으면서 생각에 잠긴다.

    어느덧 농협생활 31년째인 나는 농업인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생활하였음에도 우리 농업인의 가치를 제대로 알지 못한 것에 대한 부끄러움에 고개를 숙였다. 모든 경제발전의 원동력인 동시에 그 위대한 뿌리의 역할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외면 받아온 농정에 우리농촌은 점점 나아갈 길을 잃어가고 있는 듯하다. 과거에도 그렇듯이 모든 국가의 경제정책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발전하고 있어 지금의 도농 간의 소득격차를 더욱 심하게 만들었고 젊은 인재들은 농촌을 떠나갔다. 국민이 생존과 건강에 필수적인 안전한 먹을거리의 공급과 더불어 치유와 돌봄으로까지 확장된 농촌의 가치 등, 가장 원초적인 목적에서도 엿볼 수 있듯이 여기에 국가의 근간인 농업을 살려야하는 이유가 존재 한다.
     
    하지만 초 고령화 사회로의 진입 및 젊은 세대들의 수도권 선호현상 등 우리 농촌의 현실은 그리 녹녹하지는 않다. 마을마다 빈 집이 늘어나고 농촌을 떠나는 인구가 많다보니 외국인 노동자 없이는 농업을 지탱할 수 없을 정도의 인력 란은 심각할 정도이다.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농업 농촌의 가치를 일깨워 주는 여러 가지 사례들이 내 마음을 설레게 했다. 여러 나라의 자연생태교육 현장의 교육방식 중에서 핀란드의 교육방식인 자연생태학교를 통하여 어려서부터 환경에 대한 책임 및 생태지식을 형성하도록 하는 교육 과정에 매력을 느꼈다. 우리나라의 입시 위주의 교육과는 확연이 다른 자연교육을 통한 생태적 감수성을 형성하고 자연스럽게 농촌의 문화에 흡수되면서 어려서부터 농촌에 대한 이미지를 심어주는 것에 대한 무한한 감동이 있었다.
     
    햇빛에 검게 그을린 주름이 가득한 얼굴, 허리가 구부정한 노인이 모습이 현실의 농민이다. 하지만 그 모습이 결코 초라해보이지는 않는다. 고단한 환경에서도 결코 포기하지 않고 국민을 지켜낸 우리 농민의 모습이기에 더욱 자랑스럽게 느껴진다. 매일 마주하는 나의 아버지 어머니와 같은 우리의 농업인 가족들, 환하게 웃는 농민의 모습을 기대하며,
    지금의 농촌이 오늘보다는 좀 더 살만한 내일을 꿈꿀수 있는 농업인의 미래를 상상해 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