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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크탱크 '혁신'

    농정연구센터 제16회 연례심포지엄, 먹을거리문제의 대안적 접근
    • 작성일2008/11/06 10:39
    • 조회 559
    농정연구센터 제16회 연례심포지엄, 먹을거리문제의 대안적 접근

    사단법인 농정연구센터(이사장 정영일)는 지난 6일 서울 aT센터에서 "먹을거리문제의 대안적접근, 지역기반형 식품산업 활성화의 관점에서"라는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식품관련 기관 및 단체 대표들을 비롯해 학계, 언론계, 전문가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정영일 이사장은 기조강연을 통해 “현 글로벌푸드시스템이 외부의존형 식품산업의 틀을 유지하는 한 먹을거리의 
    공급불안정과 안정성 위협문제는 완전히 해결될 수 없다”며 “로컬푸드시스템의 구축운영을 통한 논의와 정책 차원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정 이사장은 “식품산업의 육성 발전과 지역농업 및 지역경제 활성화 간 연결고리의 핵심은 원료의 지역 내 조달을 통해 지역경제로 귀속하는 것이다”며 “지역기반형 식품산업의 성장을 내실 있게 뒷받침할 수 있는 시책개발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먹을거리정책 재정립의 추진방향으로는 
    △자원ㆍ지구환경ㆍ에너지문제로 인한 글로벌경제의 재편성 움직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농식품정책의 전반적 재검토 
    △국내공급능력의 적극 적인 활용을 통한 식량자급도의 향상 
    △국내생산자와 소비자 간의 신뢰를 통한 로컬푸드시스템 구축 
    △지역기반형 식품클러스터를 통한 지역농업생산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제시했다.

    이날 윤병선 건국대 교수는 "로컬푸드운동은 자원 순환 및 지역 내 자급, 안전하고 저렴한 고품질의 농산물 공급, 고용창출과

    지역자원의 활용, 인간성 회복, 지역문화의 복권 등을 촉진하는 데 의의가 있다"며 로컬푸드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윤 교수는 "로컬푸드운동은 단순한 ‘직거래‘가 아니라, 소통이 이루어지는 판매이기 때문에 지산지소라는 지역은 확대될 수 있다”고 강조하였다. 따라서 윤 교수는 "지역과의 심리적인 거리를 축소하려는 측면을 고려한다면 지역의 농산물을 도시소비자에게 판매하기 위한 안테나숍과 같은 직매소 등도 로컬푸드운동에 포함해야 한다”고 말했다.
    로컬푸드운동은 농업경영의 안전성을 확보한다는 측면뿐만 아니라, 지역의 자원을 유효하게 활용함으로써 지역경제의 자립과 순환형 사회를 형성해 나가야 한다는 주장이다. 


    ▲ 식품산업클러스터와 지역경제 활성화 = 김태연 건국대 교수는 식품산업클러스터의 외국사례를 소개하고 현재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식품산업클러스터정책의 올바른 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김 교수는 “지역기반형 식품클러스터의 경우 가장 중요한 것은 산업생산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는 체계를 형성하고 
    이를 위한 원료의 지역적 조달체계를 갖는 것이다”며 “그러나 지역적 기반이 단지 해당 식품의 생산 측면만이 아닌 인적자원의 집적이나 운송 면에서도 향후 발전가능성이 있는지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정부는 식품산업클러스터를 추진하기에 앞서 우리나라 식품산업이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식품산업클러스터가 국가적 또는 지역적 차원에서 형성하는 것이 필요한지 명확하게 제시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예산확보와 정책화를 서두르기 보다는 어디에 어떤 형태의 식품산업클러스터를 형성하도록 지원하는 것이 필요한지 우선적으로 점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지역기반형 식품산업의 활성화와 커뮤니티비즈니스 = 이날 김재현 건국대 교수는 “지역기반형 식품산업은 대표적인 커뮤니티비즈니스의 형태”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식품분야 커뮤니티비즈니스를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식품관련 자원조사를 통한 잠재적 가능성과 발전전략 수립 
    △다양한 형태의 중간지원조직의 육성
    △지역 만들기와 연계를 통한 지역커뮤니티의 복원 
    △지역자원 간의 네트워크와 자원순환이용시스템 강화 등을 제시했다. 

    정리 : 설지현 홍보출판팀 간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