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만난 지역리더들] 20. 청송군 현서농업협동조합 김해환 조합장
- 작성일2022/08/08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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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지역재단은 2021년부터 오마이뉴스와 공동기획해 ‘지역을 바꾸는 사람’이란 타이틀로 순환과 공생의 지역을 만들어가는 전국 각지의 소식을 연재하고 있습니다. 연재는 오마이뉴스 [시리즈] 지역을 바꾸는 사람들에서 자세한 내용을 만나 보실 수 있습니다.
[다시 만난 지역리더들] 20. 청송군 현서농업협동조합 김해환 조합장
'돈 장사'에서 조합원 농산물 판매하는 농협으로
농협이 제 역할만 해도 농업 문제의 절반은 해결된다는 말이 있다. 실제로 선진국에서는 농협이 중심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우리나라 농업과 농민에게도 농협은 매우 중요한 존재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농협은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제구실을 하지 못하여, 늘 농민 조합원 원성의 대상이 되어 왔다. 가장 많이 듣는 불만은 "농협이 돈 장사에만 급급해 농산물 판매 등 경제사업은 등한시 한다", "농협은 농민 조합원이 아니라 임직원을 위한 조직이다" 등이다.
농협이 제 역할을 못하고 농민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모든 농협이 그런 것은 아니다. 농민조합원을 위해 애쓰는 농협도 적지 않다. 농민의 협동조합이란 농협 이름값을 제대로 해보자는 취지에서 2014년 3월 29명의 농협조합장이 참여하여 논어의 "必也正名乎(필야정명호)"에서 본떠 농협조합장 모임 '정명회'를 결성했다.
정명회는 창립 이래 여러 어려움이 있었음에도 꾸준히 성장하여 2022년 7월 현재 46개의 지역조합이 참여하고 있다. 정명회의 총무를 역임하고 현재는 부회장을 맡은 경상북도 청송군 현서농협의 김해환 조합장을 인터뷰하여, 지역농협이 지역농업과 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해 어떠한 노력을 하고 있는지 알아보았다.
도시생활 접고 꿈꾸던 농촌으로
김해환은 1965년 12월 경북 청송군 현서면 구산리에서 3형제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현서면 소재지의 화목초등학교와 현서중학교를 졸업하고 안동의 영문고등학교를 졸업하였다. 고등학교 졸업 후 대구 염색공단에 취업했으나 평생 힘든 일을 하는 노동자로 살아가는 것에 회의를 느꼈다. 6개월 재수 후 1985년에 대구대학교 축산학과에 입학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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